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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WHO 팬데믹 해제 검토…엔데믹 전환 변수 많아"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2020년 1월 코로나19 팬데믹의 국제 보건 비상사태 선언이후 4년째를 맞으면서 코로나19의 종식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실제로 세계보건기구(WHO)가 내달 팬데믹 상황에 대한 전문가위원회 논의를 개최, 올해 코로나19 팬데믹의 비상사태 선언 해제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국내 기준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최근 한달간 하루 1만명 내외로 꾸준히 유지되고 있지만 위중증 및 사망자 수는 줄어들며 대체로 풍토병(엔데믹) 전환을 움직임을 나타내고 있다.하지만 향후 변이종 출현 및 우세종으로의 변환, 백신 접종 감소, 마스크 해제와 같은 '변수'들이 남아있는 만큼 제8차 대유행 가능성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전문가들은 팬데믹의 엔데믹 전환 가능성을 어떻게 평가하고 있을까. 3년을 넘긴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동안 감염병 대응에 있어 개선점과 미비점은 무엇일까. 감염학회 이사장 및 감염학회 메르스특별위원회 위원장을 역임했던 김우주 백신학회 회장(고대구로병원 감염내과)을 만나 향후 팬데믹의 변화 전망을 물었다.무엇보다 팬데믹의 종식 언급이 화두로 떠오른다. 그는 엔데믹으로 가능성에 대해선 '불확실성'이라는 단어로 선을 그었다.김우주 회장은 "고위험군, 면역 저하자는 백신을 두 번 맞고 적어도 한 번은 접종하는 것이 잠정적인 백신 접종 정책으로 나왔다"며 "결국 관건은 올해 유행 변이종을 전망하고 이에 따라서 어떤 백신을 누구한테 몇 번, 어느 시기에 어떤 간격으로 놓을 것인지가 관건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김우주 백신학회장이 코로나19 엔데믹 전환 조건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그는 "어떤 백신을 몇 번 맞춰야 할 지 이런 부분이 애매하게 남아있기 때문에 정부 정책도 상당한 불확실성을 전제로 하고 있다"며 "실제로 팬데믹은 불확실성을 그 속성으로 한다"고 강조했다.그는 "2020년 초중반만 해도 백신 접종률 70%만 달성하면 집단면역이 형성돼 관리의 영역에 들어온다고 봤지만 예상은 보기좋게 어긋났다"며 "델타 변이부터 오미크론까지 등장하면서 백신 접종이나 감염 이후 자연 면역력이 오래가지 않는다는 사실을 깨닫게 됐다"고 설명했다.전문가로서 판단하기에 현재 상황은 엔데믹으로 가는 전환기가 맞지만 변이종의 출현과 백신 접종률이 변수로 남아있는만큼 섣부른 종식 전망보다는 종식을 위한 면밀한 대응 방향 설정이 보다 중요하다는 것. 백신 접종 필요성에 대한 인식이 희석되고 있다는 점에서 '혼합 면역'에 대한 드라이브가 필요하다는 주문이다.▲팬데믹 종식 선언 가능성, '혼합면역'이 관건김 회장은 "알려진 팩트로만 보면 백신이나 자연 감염 후에 생긴 면역은 4~6개월만에 상당히 떨어진다는 것"이라며 "백신을 많이 맞은 사람은 5차 접종까지 했지만 대다수 접종자가 감염됐을 뿐더러 백신 부작용 논란이 일어나 대중들이 일종의 접종 피로현상을 겪고 있다"고 지적했다.그는 "지난 12월 국민 항체 조사 결과를 보면 국민의 70%가 코로나19의 항체를 가진 것으로 나오고 18세 이상 국민의 97%가 적어도 두 번 기초 접종을 했다"며 "자연 감염으로 면역력이 형성된 것보다 백신을 맞은 후 감염되면 면역력이 보다 강화되는데, 한국은 접종 이후 감염으로 면역력이 강화된 혼합면역 덕분에 유행이 크지 않고 위중증도 적어진 상황"이라고 진단했다.그는 "문제는 어차피 접종 이후에도 감염이 된다는 인식이 팽배해 지면서 접종 필요성에 대한 인식이 떨어지고 있다는 점"이라며 "특히 12세 이하는 기초 접종도 거의 안 했기 때문에 혼합면역력이 떨어지고, 이런 집단에서의 유행이 트리거가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국내에서 팬데믹이 소강상태에 접어든 것은 백신 접종과 접종 이후 감염을 통한 강화된 '혼합면역력' 덕분으로 대중들이 접종을 기피하거나 필요성에 동감하지 못하는 현상은 향후 대유행의 불씨가 될 수 있다는 것.김 회장은 "코로나19가 독감과 같이 관리가 가능한 풍토병이 되기 위해선 백신 접종에 대한 인식률 제고가 필요하다"며 "대중들이 백신을 맞아도 코로나19에 걸리기 때문에 접종이 필요없다고 오해하고 있지만 백신을 맞았기 때문에 위중증으로의 전환없이 무사히 감염 시기를 넘긴 것"이라고 설명했다.그는 "정부에서도 독감과 같이 유행할 변이를 미리 선정해서 이에 맞는 mRNA 백신을 대량생산, 접종하는 전략이 주효할 수 있다"며 "무엇보다 혼합면역력 유지를 위해 왜 여전히 백신 접종이 필요한지 인식을 환기시키는 작업이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정부 감염병 대응 능력 평가 필요…"백서 대신 징비록 써야"팬데믹 비상사태 선언 이후 3년이 지나면서 정부의 감염병 대응에 대해 평가가 필요한 시점이라는 언급이 나온다. 김 회장의 평가는 겨우 낙제점을 면했다는 것.김 회장은 "현재 시점은 정부 감염병 대응 능력에 대한 평가가 필요한 시점"이라며 "정부, 지자체에서 다양한 코로나19 관련 백서를 제작하고 있는데 문제는 공무원 조직이 만든 백서는 주로 자화자찬식으로 끝난다는 점"이라고 지적했다.그는 "WHO나 다른 의료선진국은 객관적인 외부 전문가들을 위촉해 대응 정책을 분석, 평가해 달라고 한다"며 "국내에서도 감염병 정부 대응 정책에 대해 제3의 위원들이 평가하는 시스템 도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그는 "가장 큰 문제는 아직도 정부 기관이 감염병을 정치적, 경제적 요건으로 판단하는 부분이 크다는 것"이라며 "그간 정책이 오락가락한 이유도 과학적인 사고, 관점을 바탕으로 과학 방역을 하지 않고, 정치 경제적 상황에 휘둘렸다는 것"이라고 꼬집었다.질병관리청 등에서 감염 대응 전문가를 전면에 내세웠지만 정책 추진을 위한 코드인사에 불과해 실제 감염병 전문가들이 역량을 펼치기는 어려웠다는 게 지난 3년의 평가다.김 회장은 "미국 오바마 대통령은 에볼라 발병 당시 과학적 관점으로 접근해 과학자들을 믿는다고 언급하고 방역 관련 거의 모든 권한을 위임했다"며 "우리는 과학방역이라는 말 대신 경제방역, 정치방역 얘기가 나올 정도로 자영업자 등 각계 각층의 눈치를 보느라 제대로 된 정책을 펼치지 못했다"고 판단했다.그는 "방역, 감염병 대응은 거버넌스가 미리 구축돼 있어야 한다"며 "미국은 전문적인 인력, 조직이 매뉴얼로 운영이되는 거버넌스 시스템을 갖추고 있고, 백악관 산하에 대응팀을 갖추고 있는데 국내는 그렇지 못하다"고 지적했다.그는 "초기에 훌륭했던 국내 방역 역량은 헌신적인 의료진들의 피와 땀으로 일궈낸 성과였다"며 "공무원 조직이 감염병 관련 계획을 세우고 계획 이행도를 평가하는데 보다 진심을 담아야 한다"고 조언했다.이어 "메르스 유행 당시 권역별 5개 감염병 전문병원을 만든다고 했지만 현재 시점에서 완공은 한 곳도 없다"며 "자화자찬식 백서 대신 미리 징계해 후환을 경계한다는 의미의 징비록을 쓴다는 심정으로 과거 정책의 잘잘못을 가려야 향후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2023-04-10 05:30:00학술

코로나 백신 4차접종 백신 피로도에 대한 고민

메디칼타임즈=황병우 기자코로나 확진자가 최근 7만 명을 넘어서며 재유행 조짐을 보며 정부가 코로나 백신 4차접종 확대카드를 꺼내들었다.정부는 코로나 재유행에 대비해 지난 17일부터 4차 접종대상을 60세 이상에서 50대와 18세 이상 기저질환자까지 확대했으며, 병상 추가 확보를 위해 행정명령을 발동한 상태다.전문가들이 꾸준히 강조했던 것처럼 현 시점에서 코로나 백신이 재유행 방지를 위해 가장 효과적인 대응책이 백신접종을 통한 위중증이나 사망 예방인 만큼 4차접종을 통해 백신 접종률을 최대한 끌어올려 코로나 재유행에 대응하겠다는 전략으로 해석이 가능하다.문제는 그동안 쌓인 코로나 백신에 대한 피로도로 4차접종률이 예상보다 더 저조하다는데 있다.21일 기준 질병관리청 발표에 따르면 4차접종의 인구대비 접종률은 9.6%(491만 명)으로 3차접종의 65.1%(2242만 명)과 비교하면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4차접종 대상자만으로 한정하면 접종률은 60세 이상에서 38.1%까지 올라가는 등 누적 접종자는 늘어나고 있는 추세지만 항체형성 기간 등을 고려해 정부가 원하는 재유행 방지를 위해서는 보다 빠르게 접종률이 올라가 줄 필요가 있다.여기에 더해 최근 4차접종 대상자를 50대로 확대했지만 여전히 2%(21일 기준)의 접종률에 머물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가장 큰 이유로는 백신 접종 피로도가 꼽힌다. 백신 종류에 따라 다르지만 2회 접종이 필요한 백신의 경우 약 2주의 간격으로 접종하고 이후 3개월 후 3차접종까지 이어진 데 따른 회의감이 있는 것이다.여기에 더해 실내 마스크착용을 제외하고 사회적거리 두기가 완화 된 상태에서 현재 접종하고 있는 코로나 백신은 우세종으로 자리 잡고 있는 오미크론 BA.5 변이에 대응에 만들어진 백신이 아니라는 접도 백신 회의론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이에 대패 정부는 최근 1주간 사망자 중 60대 이상이 90.4%로 대다수이며, 연령대가 증가할수록 코로나에 취약하다는 점과 연령대별 누적 중증화율이 40대 0.05%, 50대 0.14%, 60대 0.38%로 연령이 증가할수록 중증화율이 높아진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정부에 따르면 50대의 누적 중증화율은 40대의 약 3배, 60대의 누적 중증화율은 50대의 약 2.5배로 50대의 중증화율이 고령층에 비해 낮지만, 40대에 비해 현저히 높다.여기에 영국, 독일, 미국 등 국외 주요 국가의 고령층 4차접종 사례까지 언급 중이지만 실제 접종률 향상으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다.결국 백신 접종의 효과에는 전문가와 정부 모두 이견이 없지만 접종률 자체가 떨어지는 상황에서 또 다른 방책을 고민해야 될 시점이라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한 상급종합병원 감염내과 A교수는 기자와의 만남에서 "코로나 백신을 계속 맞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지만 치료제가 계속 나오고 있는 만큼 균형점을 찾는 게 필요하다"고 조언했다.국립보건연구원 국립감염병연구소는 오미크론 하위 변이 바이러스(4종) 에 대한 코로나 치료제 팍스로비드, 라게브리오, 베클루리주 등 3종의 효능을 평가한 결과 경구 치료제(팍스로비드 라게브리오)는 기존 바이러스 델타 변이주 와 비교 시, 바이러스 증식 억제 효능이 유지돼 오미크론 하위 변이에 영향을 받지 않는다고 발표했다.주사제인 베클루리도 오미크론 하위 변이 4종에 대한 항바이러스 효능이 여전히 유지되는 것으로 확인됐다.즉, 코로나 치료제가 오미크론 하위 변이에 대해 역할을 하고 있는 상황에서 독감과 같이 백신접종과 치료제를 적절하게 활용하는 고민이 필요하다는 시각이다.A교수는 "코로나는 전문가별 시각이 다를 수밖에 없지만 접종률이 떨어진다는 것은 고민해볼 여지가 있다"며 "코로나를 조기진단하고 조기치료하는 군과 백신 접종을 하는 군을 보다 세분화 하는 노력도 필요하다"고 말했다.앞서 모더나는 8월 말이면 글로벌 차원에서 코로나 2가 백신을 허가 받고 공급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르게 바라보면 더 많은 범위를 예방하는 새로운 백신이 공급되더라도 접종하는 사람 입장에서는 "또 백신 접종이야"라는 생각을 가질 수 있다는 의미다.실제 4차접종의 과정에서 코로나 백신 접종에 대한 피로도가 체감되는 중이다. 이는 고위험군보다 현재 4차접종 대상이 아닌 대상군에서 더 크게 나타날 수 있다. 재유행 위기와 엔데믹을 넘어가는 시점에서 이제는 백신 일방향 외에 다양한 접근을 고민해 볼 시점이 아닐까?
2022-07-22 05:30:00오피니언

코로나 먹는 치료제, 오미크론 세부계통 바이러스도 억제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국립보건연구원은 팍스로비드, 라게브리오 대상으로 오미크론 세부계통 바이러스 항바이러스 효능을 분석했다코로나19 먹는 치료제가 오미크론 세부계통 바이러스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질병관리청(청장 정은경) 국립보건연구원(원장 권준욱)은 코로나19 먹는 치료제의 오미크론 세부계통 변이 바이러스(BA.1, BA.1.1, BA.2)에 대한 효능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국립보건연구원은 팍스로비드, 라게브리오를 대상으로 국내 유행 코로나19 오미크론 세부계통 바이러스에 대한 항바이러스 효능을 세포 수준에서 바이러스 증식이 억제(50% 정도)되는 약물 농도 측정을 통해 평가했다.그 결과 팍스로비드(성분명 니르마트렐비르)와 라게브리오(성분명 몰루피라비르)는 국내 유행 오미크론 세부계통 바이러스에 대해 기존 델타 변이 바이러스와 비교할 때 효능이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또 기존 국내에서 주사제로 사용 중인 베클루리주(성분명 렘데시비르)도 오미크론 세부 계통 변이 바이러스에 대해서도 항바이러스 효능이 유지되는 것으로 분석됐다.국립보건연구원 권준욱 원장은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발생시 국내에서 사용 중인 치료제의 효능을 지속적으로 평가할 예정"이라며 "국립감염병연구소 신종바이러스 연구센터를 중심으로 운영 중인 항바이러스 거점실험실과의 협력을 통해 치료제 탐색 기술 고도화 등 치료제 개발 대응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2-05-06 12:42:35정책

논란에 기름 부은 임상 데이터…소아 코로나 백신 실익 없나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각 나라 별로 정책이 혼재된 소아청소년의 코로나19 백신 접종과 관련해 최신 연구 데이터들이 오히려 혼란을 가중시킬 것으로 보인다.백신 허가의 근거가 된 임상시험 데이터와 달리 실제 접종 후 예방 효과를 살핀 리얼월드데이터(RWD)에선 오미크론 변이에 대해 유효성을 살피기 어려운 수준의 결과값이 나와 실망감을 키우고 있기 때문이다.25일 대한백신학회는 제19차 온라인 춘계학술대회를 개최하고 코로나19 팬데믹 3년간의 방역 체계 평가 및 향후 엔데믹 전환 상황에서의 대응 전략,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소아청소년의 접종 실익 여부를 확인했다.각국 별로 소아청소년에 대한 접종 정책은 차이가 있다. 대다수는 백신 허가의 근거가 된 임상 결과를 바탕으로 예방효과를 인정, 접종을 권고하지만 해당 데이터는 변이를 반영하지 못할 뿐더러 소아청소년의 감염 시 중증도가 높지 않고 심근염과 같은 부작용 발생 이슈가 있어 보수적인 입장을 취해야 한다는 전문가들의 목소리도 커지는 형국이다.최영준 고대안암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는 RWD 데이터를 기반으로 소아청소년의 코로나19 백신 접종의 효과 및 실익 여부에 대해 접근했다.최영준 고대안암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는 최신 RWD 데이터를 기반으로 오미크론 변이에 백신이 실제 효과가 있는지 접근했다.최영준 교수는 "코로나19 유행의 억제 및 역학의 변화로 인해 예방접종 대상의 확대에 대한 사회적 요구가 증대되고 있다"며 "소아 예방접종은 집단면역의 증가로 코로나19의 지역사회 전파를 추가적으로 예방한다는 목표와 접촉하는 고위험군의 질병의 중증도 감소 및 사망위험을 줄여 사회적 질병부담을 줄이고 개인적 이득을 높이려는 목표가 있다"고 밝혔다.그는 "다만 소아 접종은 과학적 검토가 충분치 않으며 성인 대상의 코로나19 접종률이 증대, 충분히 활성화된 시점에서 소아청소년 접종의 실익에 대해 전문적 검토가 필요하다"며 오미크론 변이까지 포함한 RWD를 분석해 정책 근거 여부를 확인했다.먼저 2021년 6~9월까지 미국 어린이병원 19곳에서의 mRNA 백신 효과 연구 결과 전반적인 소아청소년의 예방률은 93%, 2021년 7~10월 미국 31개 병원을 대상으로 화이자 백신의 효과를 살핀 연구 역시 청소년에서의 예방효과는 95%를 기록했지만 두 연구 모두 델타 변이 시점이라는 한계를 가진다.최영준 교수는 "오미크론에 대한 효과를 보려면 올 초까지 축적된 RWD 추이를 살펴야 한다"며 "미리 공개된 최신 미국 연구는 응급실이나 집중케어실 방문, 입원에 대한 화이자 백신의 예방효과를 미접종군과 비교했다"고 말했다.그는 "결과를 보면 5~11세 2회 접종 67일 후 오미크론 우세종 시기 백신 효과는 46%로 다소 실망스러운 결과가 나왔다"며 "12~17세 2회 접종 150일 이후 오미크론 유행기간의 백신 효과는 미미해 거의 유의미하지 않은 수준으로 나왔다"고 지적했다.반면 해당 연구에선 16~17세 3차 접종 후 오미크론 우세종 시기 백신 효과는 81%로 부스터샷 필요성에 대한 인식을 환기시켰다.일주일 전 공개된 미국 뉴욕주의 RWD 역시 논란의 소지가 있다. 해당 연구는 1월 3일부터 30일까지 5~17세 화이자 백신 접종자와 미접종자에서 그 효과를 평가했다. 분석 결과 1월 24~30일 동안 11세의 백신 효과는 11%, 바로 한 살 위인 12세는 67%로 다소 납득하기 어려운 격차가 나타냈다.최영준 교수는 "생물학적으로 11세와 12세는 비슷하기 때문에 변수는 접종 시기와 백신 용량의 차이밖에는 없다"며 "해당 연구는 아직 피어리뷰(동료평가)가 완료되지 않았고 연구진들의 리뷰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어 결과 해석에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영국 임상은 12~17세를 대상으로 작년 8월부터 시작됐다. 특히 오미크론 유행의 정점인 2022년 2월까지 최신 데이터를 집계했다. 2회 접종후 코로나19 증상 발현의 예방 효과를 살핀 결과 델타 유행 기간동안 80.4%의 증상 예방 효과를 보였지만 오미크론 유행기에는 61.5%로 떨어졌다. 반면 오미크론 유행기에서 예방효과는 53.7%에서 63.7%로 상승해 결과 해석에 의문 부호가 달렸다.국내에서 진행된 백신 효능 연구를 보면 고3 학생의 1회 접종 시 예방효과는 91.1%, 2회 접종 시는 99.1%에 달하지만 정식 임상연구가 아닌 생태조사(ecological study) 수준에 그친다는 한계가 있다.최영준 교수는 "접종받은 사람들과 접종받지 않은 사람들의 사전 조건이 달라 RWD 데이터 접근 및 해석에 신중할 필요가 있다"며 "현실 세계에선 건강을 좀 더 챙기는 사람들의 접종 경향이 강해 백신 효과가 과대평가될 가능성이 있고 반대로 우선 접종 대상자인 고위험군은 코로나19 감염의 위험이 높아 효과가 과소평가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그는 "소아 코로나19 예방접종 정책 결정을 위한 고려사항으로 소아 접종이 과연 정책적인 정합성 및 과학적 타당성이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며 "또 접종의 목표가 개인의 감염 예방인지 아니면 교육, 보육, 사회기능의 회복 및 고위험군의 안전인지 접종의 보건학적 목표를 먼저 설정할 필요가 있다"고 제시했다.그는 "예방 접종은 예상 이득이 잠재 위험을 능가하는 경우 정당화될 수 있으나 위 연구에서 살폈듯이 소아에 대한 효과, 유효성 데이터는 제한적"이라며 "따라서 코로나19 예방접종에 대한 개별 결정은 존중되고 접종, 미접종에 따른 낙인이 생기지 않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2022-03-26 05:30:00학술

가장 효과 좋다던 모더나 백신도 오미크론 앞에선 시들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국내에서 활용되는 코로나 백신 중 가장 효과가 좋다고 알려진 모더나 백신(mRNA-1273)도 오미크론 변이에는 큰 힘을 쓰지 못하는 것으로 조사됐다.백신 효과가 가장 좋다고 알려진 90일 이내에도 예방(보호) 효과가 44%에 불과했고 특히 부스터샷을 추가해도 면역이 저하된 경우 예방 효과는 29.4%에 그쳤다.모더나 백신도 오미크론 변이에는 큰 예방 효과를 얻지 못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현지시각으로 22일 네이쳐에 델타와 오미크론 등 코로나 바이러스 변이종에 대한 모더나 백신의 효과에 대한 대규모 연구 결과가 게재됐다(doi.org/10.1038/s41591-022-01753-y).모더나사가 개발한 mRNA-1273은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은 뒤 국내에서도 가장 활발히 활용되는 백신 중 하나로 임상은 물론 세계적으로 이뤄진 리얼월드데이터에서도 94%대 예방 효과를 보이며 기대를 모았던 백신이다.하지만 수많은 변이종이 나오고 있는데다 오미크론이 우세종으로 굳어지면서 과연 이러한 변이종에도 효과가 있는지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한 상황.카이저 퍼머넌턴트(Kaiser Permanentent) 병원 훙푸청(Hung Fu Tseng) 박사가 이끄는 연구진이 대규모 연구를 통해 이에 대한 효과 검증에 나선 것도 이러한 이유 때문이다. 실제로 모더나 백신이 효과를 발휘하는지를 확인하기 위해서다.이에 따라 연구진은 2021년 12월 한달간 코로나 양성 반응을 보인 2만 6683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모더나 백신의 효과를 집중 분석했다.이들 중 대다수(84%)는 오미크론에 감염된 환자였으며 16%가 델타 변이 감염자였다. 또한 비교 그룹으로 6만 7000명의 음성 판정자들을 함께 연구에 포함시켰다. 모더나 그룹이 이러한 음성 판정자들에 대해 얼마나 예방 효과를 보이는지를 확인하기 위해서다.그 결과 모더나 백신은 2회 접종시 90일, 즉 3개월 이내에 오미크론 예방 효과가 44%를 기록했다. 초기 코로나 바이러스에 94%까지 효과를 보였던 것과는 대조적이다.특히 이러한 예방 효과는 90일 이후 매우 빠르게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다. 그나마 3개월 이후에는 효과를 기대할 수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부스터샷의 경우 2회 접종 후 두 달 이내에 빠르게 접종해야 그나마 효과를 볼 수 있었다. 2회 접종 완료 후 두달안에 부스터샷을 접종할 경우 오미크론 예방 효과가 72%까지는 올라갔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또한 그 이후 빠르게 효과가 감소하는 경향이 나타났다.그나마 이러한 부스터샷 효과도 매우 건강한 사람들에게만 적용되고 있었다. 기저질환이 있거나 면역이 저하된 환자의 경우 그 효과가 더욱 떨어졌기 때문이다.실제로 수술이나 시술, 기타 다른 약물 복용 등으로 면역이 떨어진 환자의 경우 모더나 백신을 부스터샷까지 다 맞는다 해도 오미크론 예방 효과는 29.4%에 불과했다.그나마 위안이 되는 것은 중증 악화를 막는 기능은 유지된다는 것이었다. 실제로 모더나 백신을 부스터샷까지(3회 이상) 맞았을 경우 중증 악화를 막는 효과는 99% 이상으로 분석됐다.훙푸청 박사는 "이번 연구는 오미크론 감염으로부터 보호받기 위해 2회 접종 완료 후 빠른 시간 내에 부스터샷을 맞을 필요가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며 "또한 부스터샷이 기저질환이 있거나 면역이 저하된 환자는 보호하기 부적절하다는 것도 확인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그는 이어 "그나마 부스터샷이 오미크론을 포함해 델타 등의 변이로 인해 중증으로 악화되거나 입원하는 위험에 대해서는 강력한 보호 효과를 보인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2022-02-23 12:06:41학술

재택치료 병·의원 6386곳 "풍토병 관리체계 전환 단계"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정부가 코로나19 오미크론 위험도를 확인하며 풍토병 관리체계 전환을 검토하고 있어 주목된다.재택치료 일반관리군 대상 동네 의료기관은 6천곳을 넘어서며 확진자 관리에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이하 중대본)는 22일 정례 브리핑을 통해 "현재 오미크론 위험도를 계속 확인하며 풍토병적 관리체계로 전환하기 시작한 초입 단계이다. 낮은 치명률을 유지할 수 있도록 유행을 안정적으로 관리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복지부 박향 공공보건정책관의 22일 중대본 정례 브리핑 모습.지난해 12월 이후 델타형 및 오이크론형 변이가 확정된 6만 7207명을 대상으로 중증화률 및 치명률 분석 결과, 오미크론 변이 중증화율은 0.38%, 치명률은 0.18%로 델타 변이(중증화율 1.40%, 치명률 0.70%)에 비해 약 4분의 1배 낮았다.다만, 60대 이상 연령군의 중증화율은 0.42%~7.77%, 치명률은 0.17%~4.90%로 나타났다.중대본은 "오미크론 특성을 고려해 확진자 수보다 중증과 사망 피해를 최소화하고, 의료체계 대응 여력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고자 한다"며 "위험도가 낮은 일반 환자는 일상적인 의료체계가 담당하고, 추가 확산을 적절하게 차단해 조기 사회 복귀 체계로 이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21일 17시 기준 신속항원검사를 시행 중인 호흡기전담클리닉은 445개소, 호흡기 진료지정 의료기관은 5307개소이다.무증상 및 경증환자 대상 재택치료 의료기관은 대폭 늘었다.집중관리군 관리의료기관은 738개소로 21만명 이상을 관리할 수 있으며, 일반관리군 대상 전화상담 및 전화처방이 가능한 동네 병의원은 전국 6386개소로 증가했다.24시간 운영되는 재택치료 의료상담센터는 전국 194개소이며, 재택치료 중 검사와 처치, 수술, 단기입원 등 대면진료가 가능한 외래진료센터는 88개소가 운영 중이다.코로나 확진자 증가로 병상 가동률은 증가세이나 50%대의 여유가 있다.위중증병상 가동률은 36.3%, 준중증병상 가동률은 58.8%, 중등증병상 가동률은 46.2% 그리고 생활치료센터 가동률은 23.3% 등으로 집계됐다.보건복지부 박향 공공보건정책관은 "코로나 병상가동률은 증가하는 추세이나, 위중증은 63% 수준, 준중증 및 중등증은 40~50% 수준의 여유가 있으며, 병상을 지속 확충해 환자 발생 등에 대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22일 0시 기준, 코로나 신규 확진자는 9만 9573명(해외유입 129명 포함)이며, 총 누적 확진자 수 215만 7734명 그리고 위중증 환자 480명, 사망자 58명 및 누적 사망자 7508명(치명률 0.35%) 등으로 집계됐다.
2022-02-22 11:50:48정책
초점

코로나19 엔데믹 전환될까…국내 임상 시험 영향은?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미국 캘리포니아주가 처음으로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을 엔데믹(풍토병 관리)으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유럽 각국에서 방역 조치를 해제하고 나선 가운데 캘리포니아주가 정상적인 삶으로의 전환을 천명하면서 방역 정책의 급진적인 변화가 예상된다.팬데믹 상황에서 백신의 수요를 창출했던 접종 의무화 내지 권고가 엔데믹에서는 독감처럼 개인 자율로 변화될 가능성이 높다. 방역 해제 조치에 나선 유럽 등의 사례를 따라 국내에서도 방역 조치가 다소 완화됐던 전례를 보면 국내도 해외의 엔데믹 전환 여부의 영향권에 놓일 전망이다.무엇보다 다국적 제약사의 치료제 및 백신의 상용화 이후에도 국내에선 여전히 백신, 치료제 임상이 진행중이라는 점에서 다양한 임상이 타격을 받을 수 있다는 주장이 고개를 들고 있다.과거 엔데믹 사례에서의 방역 정책 변화 사례 및 코로나19의 엔데믹 전환이 국내 임상에 미칠 영향에 대해 분석했다.▲미국 캘리포니아의 엔데믹 선언, 무엇이 바뀌나17일(현지시각) 미국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코로나19 발생에 대한 예방과 신속한 대응을 강조하는 엔데믹 전환을 발표했다. 주지사는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위기 단계를 지나 이 바이러스와 함께 살기 위해 노력할 단계"라고 말했다.다만 캘리포니아주는 방역의 완전 해제와 같은 급진적인 정책을 당장 도입하지는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바이러스가 여전히 지역사회에 존재하지만 백신 접종에 따른 면역력 증가 또는 변이 발생에 따른 치명률 감소 통해 관리가 가능해지는 풍토병 단계에 도달한다. 보통 바이러스는 사망이나 입원과 같은 치명률을 낮추는 쪽으로 숙주와의 공생을 추구하는 방향으로 변하는데 이런 경우 엔데믹 전환이 가능하다.실제로 2020년 3월 11일 세계보건기구는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대해 팬데믹을 선언한 이후 2년이 지나면서 각종 백신의 상용화 및 보급, 4차에 이르는 부스터샷 접종이 이뤄지고 치명률이 낮아진 오미크론 변이가 우세종이 되는 변화가 발생한 바 있다.미국에선 캘리포니아가 엔데믹을 선언한 첫번째 주이지만 상황이 급변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지난달 말부터 스페인 등 유럽 일부 국가에서 엔데믹 전환 검토에 들어갔기 때문이다. 페드로 산체스 스페인 총리는 코로나19 사망률 하락을 들어 질병이 풍토병으로 여겨야 하는 지 여부를 고려할 때라고 언급한 바 있다.엔데믹 전환 시 가장 큰 변화는 개인 차원의 관리다. 말라리아로 연간 사망하는 인원은 60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현재 풍토병으로 관리되고 있다. 해외에서 말라리아와 같은 풍토병에 대해 사회적 거리두기부터 밀접접촉자의 격리 등이 적용되지 않는 것처럼 엔데믹 전환 시 개인적 차원의 검사 및 치료 진행으로의 변화가 예상된다.김우주 백신학회 회장은 "2010년 종식이 선언된 신종플루 역시 치료제 및 백신의 도입으로 사실상 엔데믹으로 관리되고 있다"며 "2003년 사스는 저절로 사라졌고, 메르스는 백신이나 치료제가 없지만 중동에서 풍토병으로 관리되고 있다"고 말했다.그는 "코로나19는 백신과 치료제가 나왔지만 시스템적으로 쉽게 처방 및 복약이 가능한 그런 단계까지 도달하진 않았다"며 "전염병마다 특성이 다르고 백신 수급 등의 상황이 다를 수 있어 어떤 기준만 충족하면 엔데믹이 될 수 있다는 그런 기준이 있는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감염학회 관계자는 "바이러스가 숙주와 공생을 택하는 방향으로 변한 사례를 볼 때 향후 추가 변이가 발생해도 오미크론 대비 더 치명률이 올라갈 확률은 그리 높지 않아 보인다"며 "다만 코로나19 바이러스에서 변이 발생이 쉽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는 어디까지나 시나리오에 불과하다"고 제시했다.17일(현지시각) 스테판 방셀 모더나 CEO 역시 코로나19 종식 및 풍토병 전환에 무게감을 더했다. 스테판 CEO는 "코로나19가 팬데믹의 최종 단계라는 보는 것은 타당한 시나리오"라며 "향후 변이가 발생해도 오미크론 대비 덜 치명적일 확률이 80%이고 점점 덜 치명적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그는 "코로나19 바이러스는 독감처럼 완전히 사라지지 않고 인류와 함께 살아갈 것으로 본다"며 고령층이나 중증 감염 위험군에서의 지속적인 부스터샷 접종 가능성에 무게를 실어줬다.▲엔데믹 전환 시 백신 접종 수요 감소 가능성법정감염병은 위험도 및 발병 시 대응 방식 등에 따라 1∼4급으로 나뉘는데 코로나19는 1급으로 관리되고 있다. 국내의 오미크론의 치명률(1월 24일 기준)은 0.16%로 델타 변이 대비 약 1/5에 머무른다. 독감의 치명률 0.1% 수준이다.미국의 경우 미접종자의 치명률은 0.3% 수준이지만 2차 접종 완료자는 0.08%로 독감 수준에 머무른다. 게다가 40세 이하에서 치명률이 급감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엔데믹 전환 시 백신 접종 대상군이 고령층 및 감염 시 고위험군으로 제한될 가능성이 높다.김우주 백신학회 회장은 "엔데믹 전환 시 특정 군에만 접종한다고 하는 지침은 없다"며 "이는 사회적인 합의 영역이지만 최근의 사망 사례가 고령층에 집중된 사례를 보면 고령의 고위험군에 우선 접종하는 방향이 고려할 수 있는 시나리오"라고 설명했다.문제는 현재도 진행중인 국내 코로나 치료제, 백신의 타격 가능성이다. 주요 다국적 제약사들은 백신 상용화에 1년 전 성공한 데 이어 오미크론 전용 백신으로 전환을 염두에 두고 있는 마당에 엔데믹 전환 시 접종 수요층의 급감은 불가피하기 때문이다.실제로 아스트라제네카의 경우 SK바이오사이언스와의 백신 생산계약을 지난해 말 종료하면서 공급에 있어 완급을 조절하는 모습이다. 또 러시아산 백신 스푸트니크V와 코비박의 식품의약품안전처 승인 절차 역시 잠정 중단된 상태다. 국내에서 노바백스사 백신까지 총 5종이 승인된 데다가 4차 부스터샷은 고령자 및 면역저하자, 요양병원·시설 입원·입소자, 종사자 등으로 제한했기 때문이다.1월 28일 기준 현재까지 식약처가 임상시험을 승인한 코로나19 치료제‧백신은 총 39품목이며 이중 치료제는 28품목, 백신은 11품목에 달한다.임상 승인된 코로나19 치료제(28품목) 중 국내 개발 치료제는 21품목이며, 이 중 14품목이 현재 임상시험 진행 중이고 7품목은 해당 임상시험이 종료됐다.그 외 국외 개발 치료제는 7품목으로 이 중 3품목이 현재 임상 진행 중이고 4품목의 임상시험은 종료됐다. 임상 승인된 코로나19 백신(11품목) 중 국내 개발 백신은 10품목이고 국외 개발 백신은 1건이며, 현재 모두 임상시험 진행 중이다.가장 큰 문제는 SK바이오사이언스와 유바이오로직스를 제외하면 나머지 백신 임상이 여전히 1/2a상 단계에 머무르고 있다는 것. 2년간 임상 대상자 모집에 난항을 겪어왔다는 점을 감안하면 상용화 가능성은 여전히 미지수다.국내 코로나19 백신 임상 현황(1월 28일 기준)치료제 영역에선 변이에 효과적인 항바이러스제 팍스로비드가 상용화됐다. 중증 및 사망 이환 예방률 89%을 기록하고 경구제인 까닭에 치료제는 이미 완성단계라는 게 전문가들의 평.백신 역시 아데노바이러스 벡터 방식부터 mRNA, 유전자재조합까지 다양한 방식이 상용화돼 국내 백신의 승인 이후에도 개발비 보전이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특히 고령자에 대한 제한적 접종이 이뤄질 경우 국내 늦깎이 백신들의 상업적인 성공 가능성은 불투명해질 수밖에 없다.SK바이오사이언스 관계자는 "코로나19의 엔데믹 전환 소식이 나오고 있지만 엔데믹은이 바이러스의 종식을 뜻하는 것이 아니다. 바이러스와의 공존 상황이 지속되는 것이기 때문에 회사 차원의 임상은 계속 진행된다"고 밝혔다.그는 "독감을 예로들면 지금도 다양한 회사에서 다양한 백신 품목이 나오고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도 향후 나타날 수 있는 신종 감염병에 대응하기 위한 플랫폼 기술을 확보한다는 측면이 있기 때문에 백신 개발은 (상업적 성공 여부와 상관없이) 지속된다"고 강조했다.그는 "현재 오미크론 예방효과를 테스트 중에 있고, 오미크론 전용 백신도 연구개발 단계에 있다"며 "오미크론 변이 발생으로 현재 개발중인 백신이 물거품이 될 수 있다는 우려는 기우에 불과하다"고 일축했다.다만 백신 개발이 늦어진 만큼 상용화 이후 개발비는 투자 개념으로 봐야 한다는 시선도 나온다.A제약사 관계자는 "그간 다양한 제약사들이 코로나 치료제, 백신 개발이라는 언급으로 주가 부양에 나선 바 있다"며 "소위 후보물질 언급 정도만을 두고도 주가가 요동친게 최근 1~2년의 상황이었다"고 말했다.그는 "전임상, 1상까지는 큰 비용이 안들어 가지만, 실제 해외 환자를 모집해 3상을 진행한 업체는 개발비가 최소 100억원 단위로 훌쩍 뛴다"며 "오미크론 이후 추가 변이가 발생한다면 국내 임상이 지연될 수 있고 상업화에 성공해도 투자비 환수도 쉽지 않은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그는 "이를 매몰비용으로 볼 것인지 아니면 향후 신종 감염병 출현에 대비한 백신 플랫폼 기술 확보를 위한 투자로 볼 것인지는 관점에 따라 다르다"며 "막대한 개발비가 소요된 만큼 수요 급감을 불러올 엔데믹 전환은 코로나 치료제, 백신 개발 업체에는 악재로 작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2022-02-21 05:30:00제약·바이오

오미크론 확산에 요양병원 방역만 강화 "울고 싶은 심정"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오미크론 돌파 감염 확산으로 요양병원에 새롭게 입원하는 환자 방역이 다시 엄격해졌다. 외부인 출입을 철저히 제한하고 입원 환자의 외출 외박도 최소화시켰다. 요양병원에서 일하는 직원에 대해서도 다중이용시설 이용 금지를 강하게 권고했다.고위험군이 집중된 요양병원 특성상 방역 강화를 백번 이해하더라도 당근책 없는 채찍질 반복에 지친다는 반응을 보였다.코로나19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요양병원에 입원 중인 고령자 보호를 위해 방역수칙을 강화하고 선제 검사 대상도 확대한다고 지난 16일 밝혔다.기존 요양병원 근무 직원은 근무 전 진단 검사를 실시한 후 주기적으로 선제 검사를 시행하고 실내 마스크 착용 및 사회적 거리 두기 단계별 사적모임 제한 준수 등 그쳤다.자료사진. 정부는 오미크론 확산에 따라 요양병원 방역을 강화했다.오미크론 돌파 감염 증가에 따라 방역은 한층 강화했다. 기존에는 외부인은 출입자명부 작성을 통해 통제하는 수준이었지만 '출입금지'로 방향이 바뀌었다. 시설 유지관리 등 필수인력만 제한적으로 허용하고 외부강사 프로그램 제공도 중단케했다.기존에는 미접종 신규 입원환자 입원 시 PCR 검사를 2회 하고 일정 기간 격리토록 했다. 앞으로는 선제 검사 대상을 확대해 3차 접종 완료자를 포함해 모든 신규 입원환자에 대해서는 PCR 검사를 2회하고 4일 동안 격리해야 한다.다만 세 가지 상황에 예외를 인정하고 있다. 하나는 타 병원에서 자택 등 지역사회를 거치지 않고 요양병원으로 바로 전원하는 환자다. 요양병원 입원 예정일부터 48시간 안에 PCR 검사를 해 음성 판정을 받았을 때는 의사 판단하에 생략할 수 있다.입원 중 타병원에서 외래진료를 받고 오거나 외래진료를 받기 위해 타병원 입원 후 3일 안에 요양병원에 재입원하는 환자도 PCR 검사 예외 대상이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던 환자로 6개월 이내의 유효한 격리 해제 확인서를 갖고 있으면 PCR 검사를 하지 않아도 된다.기존 입원환자 중 ▲추가접종(3차접종) 후 2주 경과자 ▲2차 접종 후 2주부터 3개월 미도래자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던 환자로 6개월 이내의 유효한 격리 해제 확인서 소지 환자를 제외하고는 1주일에 한 번씩 검사를 해야 한다.일선 요양병원 "어느 때보다도 힘든 시기" 토로정부의 방역 강화 조치에 대해 일선 요양병원은 어쩔 수 없다고 이해를 하면서도 규제 일변도의 정책에 지친 기색이 역력했다. "코로나 발생 초기, 델타 변이 때보다도 더 힘들다", "울고 싶은 지경"이라는 호소도 이어졌다.경상권 요양병원 이사장은 "확진자가 10만명 가까이 발생한다는 말은 전국 인구 500명 중 한 명이 감염된다는 말"이라며 "다른 데는 방역 완화 기조로 가면서 요양병원만 방역 강화를 한다는 정책 방향 자체가 지속가능한지 의문스럽다"라고 운을 뗐다.그러면서 "요양병원, 또 의료기관은 특성상 집단감염이 계속 나오고 있는데 병원에 잘못이 있다는 식의 낙인을 찍는 상황이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라며 "의료기관 종사자는 어떻게든 코로나에 안 걸리려고 한다. 정부 방역 정책 상 격리대상이 아닌 사람도 병원에서는 선제적으로 격리하고 있지만 정부는 압박 정책만 펼치고 있어 힘이 빠지는 게 사실"이라고 털어놨다.자료사진요양병원은 집단감염 발생으로 특히나 '코호트 격리'를 당하는 경우가 잦은데 코로나 병원이라는 낙인만 찍힐 뿐 정부 지원책은 전무하다는 지적도 나왔다.경기도 한 요양병원장은 "80곳이 넘는 요양병원이 코호트 격리를 당한 것으로 안다"라며 "일례로 간병사 이탈이 발생하게 되고, 50% 정도 수당을 더 줘야지 붙잡을 수 있다. 병원 입장에서는 더 많은 비용 지출이 있지만 정부는 당연하다고만 생각하는 것 같다. 코로나전담병원 수준의 지원책이 필요하다"고 토로했다.이어 "요양병원 의료진은 혹시라도 감염 위험이 있을까 거의 수도 생활을 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며 "수가 지원은 둘째치고 정부에 고생했다는 말 한마디라도 들어봤으면 좋겠다"라고 덧붙였다.전파력이 높은 오미크론 특성을 반영해 요양병원에서도 코로나19 확진자를 치료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제안도 나왔다.지역 요양병원 경영진은 "요양병원에 격리실, 음압 병실이 없어 코로나 환자가 나오면 전원을 해야 하는데 그 시간에 감염 확산이 일어나고 결국 코호트 격리로 이어진다"라며 "코호트 격리는 병원 입장에서는 상당히 힘들다. 오미크론은 중증도가 높지 않기 때문에 요양병원에서 직접 팍스로비드를 바로 쓸 수 있도록 하는 것도 한 방법"이라고 주장했다.그는 "신규 입원환자만 PCR 검사를 허용하고 기존 입원환자는 밀접접촉자에 한해서만 PCR 검사를 할 수 있게 돼 있다"라며 "확진자가 발생했을 때는 기존 입원환자에 대해서도 PCR 검사를 허용해 빨리 치료할 수 있도록 해야 중증을 막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제안했다.
2022-02-18 05:30:00병·의원

렘데시비르 부활하나…부레퀴나르 병용 요법 부각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전 세계적으로 코로나 치료제 개발이 속도를 내고 있는 가운데 신약 후보 브레퀴나르(brequinar)가 기존 치료제와 병용시 그동안 없었던 강력한 억제 기전을 보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주목된다.특히 이러한 효과가 이미 사용 승인을 받은 경구용 코로나 치료제 몰누피라비르(molnupiravir)는 물론 과거 치료제로 주목받았던 렘데시비르(remdesivir)와도 병용된다는 점에서 새 가능성을 열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신약 후보 브레퀴나르와 렘데시비르 병용 요법이 강력한 게임체인저가 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현지시각으로 8일 네이처(Nature)지에는 코로나 극복을 위한 새로운 병용 요법의 가능성에 대한 연구 결과가 게재됐다(10.1038/s41586-022-04482-x).펜실베니아 의과대학 사라(Sara Cherry) 교수가 주도한 이번 연구는 현재 코로나 바이러스를 극복하기 위한 강력한 항 바이러스제가 없다는 점에서 시작됐다.일부 제약사들이 경구용 치료제를 시판했지만 여전히 그 효과는 제한적이기 때문이다.이에 따라 연구진은 코로나 감염자에게 작용할 수 있는 항 바이러스제 조합을 찾기 위해 1만 8000개의 약물을 전향적으로 모니터링했다. 또한 이 중에서 실제로 효과를 보이는 122개 약물을 집중 분석했다.그 결과 연구진은 현재 임상 3상을 진행중인 신약 후보 브레퀴나르가 다른 약물과 결합시 그 동안 없었던 강력한 효과를 발휘한다는 것을 발견했다.브레퀴나르는 뉴클레오사이드 억제제로 일반적으로 인체 내에서 뉴클레오사이드를 생성하는 것을 막아 바이러스가 확산되는 '복제' 기전을 차단하는 역할을 한다.이에 따라 연구진은 최종 후보로 올라온 122개 약물을 기반으로 브레퀴나르와 병용시 가장 강력한 효과를 발휘하는 약물을 찾기 시작했다.그 결과 가장 먼저 코로나 치료제로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은 렘데시비르와 지난해 12월 사용 승인을 받은 몰누피라비르가 강한 억제력을 발휘한다는 사실을 규명했다.사라 교수는 "브레퀴나르와 렘데시비르, 몰누피라비르를 병용했을때 단순히 코로나 바이러스의 복제를 억제하는 것을 넘어 파괴까지 가능하다는 것을 발견했다"며 "바이러스 억제뿐만 아니라 근본적 치료가 가능해질 수 있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현재 연구진은 초기 코로나 바이러스는 물론 델타 변이까지 이에 대한 효능을 확인한 상태로 우세종으로 굳어지고 있는 오미크론에 대한 효능을 검증하고 있는 단계다.사라 교수는 "계속해서 새로운 변종 바이러스가 나오고 있다는 점에서 강력한 치료제의 필요성은 여전히 존재한다"며 "우리가 발견한 강력한 약물 조합이 바이러스의 궤적을 바꾸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2022-02-09 12:05:24학술

큐라티스, 차세대 mRNA 코로나 백신 임상 순항

메디칼타임즈=황병우 기자큐라티스는 개발 중인 차세대 mRNA 코로나 백신 후보물질 QTP104의 1상이 신촌세브란스병원에서 진행 중이라고 7일 밝혔다.큐라티스 전경QTP104는 지난해 7월 1상 임상시험 계획을 승인받아 국내 최초 개발되는 차세대 mRNA 백신(self-replicating, self-amplifying mRNA 또는 replicon RNA)이다.앞서 큐라티스의 바이오연구소는 QTP104의 효능 평가를 위한 비임상 실험을 수행해 코로나 바이러스 우한종은 물론 델타 변이바이러스를 방어할 수 있는 중화항체를 강하게 유도함을 확인한 바 있다.또한 최근 빠르게 전파되고 있는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방어효과(중화항체, 세포성 및 체액성 면역 형성)는 현재 실험 중에 있으며, 빠른 기간 내에 오미크론에 대한 방어효과도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현재 QTP104 1상은 신촌세브란스병원(감염내과 염준섭 교수)과 강남세브란스병원(감염내과 송영구 교수)에서 진행 중이다.지난 해 첫 시험대상자 투여를 시작으로 DSMB(데이터 안전성 모니터링 위원회)를 통해 약물이상반응, 혈액검사 등 결과에 대해 안전함을 평가받아 최근 증가된 용량 투여에 대한 임상시험에 진입했으며 임상 대상자 모집도 계속 진행 중에 있다.한편, 큐라티스는 백신개발 기술력을 바탕으로 지난 12월 30일 기술특례상장을 위한 기술성 평가를 신청해 코스닥 상장 준비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큐라티스 임상총괄 책임자 최유화 전무는 "QTP104는 국내 보건당국과의 협조로 1상을 순조롭게 진행해 임상 데이터 수집을 통해 안전성을 입증하고 있다"며 "앞으로 QTP104의 임상을 성공적으로 진행할 수 있도록 역량을 최대한 집중해 코로나 종식에 기여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2022-02-07 11:39:20제약·바이오
초점

오미크론 확진자 4만명 육박…효율적 백신 전략은?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국내에서도 코로나19 바이러스 신규 감염자의 80% 이상이 오미크론 변이로 확인됐다. 오미크론이 우세종으로 자리잡으면서 변이에 효과적인 백신에 대한 관심도 증가하고 있다.상용화된 백신이 초기 우한 바이러스를 대상으로 개발돼 델타, 오미크론 변이에서 효과가 무력화됐다는 점을 감안하면 품목마다 누적 접종에 따른 효과 차이가 커질 수 있다는 것.예방률이 60~70%대에 머무른 백신을 부스터샷을 포함 3회 접종하는 경우, 예방률이 90%대의 백신을 3회 접종하는 경우, 교차접종하는 경우 등 다양한 변수가 발생할 수 있어 효율적인 접종 품목 선택에 대한 연구도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특히 최근 부스터샷에서도 1~2차 접종 품목과 3차 품목을 달리하는 교차접종이 보다 효과적이라는 연구가 나오면서 부스터샷 최적화 전략 모색이 활발해질 전망이다. 현재까지 나온 품목별 예방 효과 내용을 정리했다.▲초기 예방률 높은 백신, 변이에도 두각상용화된 백신은 크게 바이러스 벡터, mRNA, 유전자 재조합, 사백신으로 구분할 수 있다.아스트라제네카와 얀센 품목은 바이러스 벡터를, 화이자와 모더나 품목은 mRNA 방식을 활용한다. 예방 효과면에선 바이러스벡터 방식이 60~70%대에 그치는 반면 mRNA 방식이 90%대로 더 높다.최근 국내에서 정식 승인을 얻은 노바백스는 유전자 제조합 방식으로 약 90%의 예방 효과를 가지고 있다.실제로 백신 접종 완료 이후의 돌파감염 사례 및 변이가 발생하면서 백신 품목별 효과 차이가 있다는 연구들이 줄 잇고 있다.영국 옥스포드대 연구팀에 따르면 델타 변이에서 접종 2회 기준 화이자 백신의 예방률은 80%, 아스트라제네카는 67%에 그쳤다. 유럽 연구에선 아스트라제네카의 델타 변이 예방률이 20%대로 하락했으며 화이자 대비 아스트라제네카의 돌파감염 발생률은 3배에 달했다.mRNA 기반 모더나 백신. 90% 이상 높은 예방률로 부스터샷에서도 타 품목 대비 높은 예방률을 기록했다.작년 12월 미국 CDC의 발표에 따르면 백신 미접종자의 감염은 10만명당 451명, 백신 접종자는 134명, 부스터샷 접종자는 48명로 줄어든다. 사망자 역시 미접종자의 경우 10만명당 6.1명, 접종자는 0.5명, 부스터샷 접종자는 0.1명으로 줄어든다.연구마다 예방률 차이에서 소폭 차이가 존재하지만 접종 회수 누적에 따른 감염 위험·사망률 감소는 확인된 사실이다. 또 품목별 기전 등의 차이에도 불구하고 90% 이상 예방률을 가진 mRNA 기반 백신이 오미크론에서도 상대적인 '강세'를 보인다는 것이 일관적인 견해다.▲mRNA 기반 백신, 부스터샷에서도 강세미국 CDC는 백신별 예방률에 대한 세 가지 연구를 진행했다.선행연구는 작년 8월부터 올해 1월까지 10개 주의 병원과 응급실 그리고 긴급 치료 센터에서의 감염 사례를 조사했는데 화이자 또는 모더나 백신을 3회 투여한 후 백신 효능이 가장 좋다는 것을 발견했다.화이자 및 모더나 백신 3차 투약은 델타 변이에서 응급실 방문 확률을 94%, 오미크론 변이에서 82% 감소시켰다.두 번째 연구는 작년 4월 초부터 12월 말까지 25개 주에서 발생한 코로나19 사례와 사망률에 초점을 맞췄는데 부스터샷은 델타가 우세종인 시기뿐만 아니라 오미크론 감염이 증가할 때도 보호 효과를 나타냈다.세번째 연구는 작년 12월 10일부터 올해 1월 1일까지 오미크론이 가장 활발했던 당시 미국 4600개 이상의 의료기관에서 코로나19 양성반응을 보인 사람들을 조사했다.분석 결과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을 3회 접종한 사람들은 미접종자에 비해 오미크론 관련 증상 질환에서 약 67% 예방 효과를 보였다. 이를 근거로 CDC 백신자문위원회는 만장일치로 화이자 및 모더나 백신을 추천했다.CDC는 얀센의 백신 역시 3회 접종 시 입원 및 사망 위험 감소에 효과를 보인다고 단서조항을 달았지만 예방효과 면에서는 mRNA 기반 백신 대비 떨어지는 것을 부정하긴 어렵다.실제로 지난달 FDA와 CDC는 화이자 및 모더나의 부스터샷 시기를 5개월로 단축한 반면, 얀센의 부스터샷 간격은 2개월로 설정했다. mRNA 기반 백신의 변이 대응 효과가 5개월 유지되는 반면 바이러스 벡터 방식 얀센 백신은 2개월에 그친다는 뜻이다.자료사진영국보건국에서 발표된 리얼월드데이터도 이를 뒷받침한다.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 2차 투여 후 20주 후 오미크론으로부터의 증상 감염을 막는 데 약 10%의 효과밖에 없었지만 부스터샷은 증상 감염을 예방 효과를 최대 75%로 끌어올렸다.뉴욕에서 발표된 자료도 비슷했다. 작년 10월~11월까지 델타 유행 당시 모더나 2회 접종자의 감염 비율은 10만명 당 75명, 화이자는 93.9명, 얀센은 107.5명으로 mRNA 기반 백신이 보다 효과적이었다. 다만 12월 이후 오미크론 유행 당시는 차이가 발생했다. 모더나는 221.6명, 얀센은 246.6명으로 모더나 백신은 최저 감염 발생율을 유지한 반면 화이자는 280.1명으로 발생율이 세 품목중 최고였다.▲부스터샷도 교차접종 유리…시노백 이후 화이자 때 효과↑접종 회수별로 백신 품목을 달리했을 때 나타나는 면역 반응 강화가 부스터샷에서도 재현된다는 연구가 최근 공개돼 주목받고 있다.작년 6월 영국 옥스포드대학 연구진은 단일 백신 품목을 2회 접종하는 것 보다 1회차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2회차는 화이자 백신을 접종했을 때 면역 반응이 더 강화되는 것을 확인한 바 있다.자료사진지난달 21일 국제학술지 란셋에 공개된 연구(doi.org/10.1016/S0140-6736(22)00094-0)는 중국 시노백사가 개발한 불활성화 사백신 코로나박 2회 접종자가 이후 화이자나 얀센 백신을 접종할 경우 강력한 항체가 형성된다는 것을 밝혔다.연구진은 코로나박 백신을 2회 접종한 1250명을 4개 그룹으로 나눠 각 그룹별로 얀센(ad26), 아스트라제네카(ChAdOx1), 화이자(BNT162), 코로나박을 3차 부스터샷으로 접종시켰다.분석 결과 부스터샷 이후 28일까지 모든 그룹의 IgG 항체 농도가 모두 상승했는데 얀센의 경우 77, 화이자 152, 아스트라제네카 90, 코로나박이 12였다.이와 관련 연구진은 "항체 농도는 코로나박 2회 투여 시 6개월에 걸쳐 낮아졌는데 세 번째 부스터샷 접종 이후 중화항체의 현저한 증가를 유도했다"며 "특히 부스터샷을 교차접종할 경우 더 강력한 면역 반응을 초래해 보호 효과를 강화했다"고 결론내렸다.해당 효과는 백신 플랫폼에서 기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코로나박은 불활성화 사백신으로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약독화시킨 것으로 사용한다. 선행 연구에서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 이후 백신을 접종할 경우 비감염자의 백신 접종 대비 상대적으로 강한 항체 형성이 보고된 바 있다.다만 현재의 최적화 백신이 향후에도 유지될지는 미지수다. 당장 올해 하반기를 기점으로 오미크론 전용 백신이 상용화될 예정이고, 오미크론 이후 우세종을 현재로썬 가늠하기 어렵기 때문이다.김우주 백신학회 회장은 "현재 상용화된 각 백신들은 초기 우한 바이러스를 타겟으로 설계됐기 때문에 변이 발생에 취약하다"며 "오미크론 대응 백신이 나온다면 1년에 한번 접종만으로 적정 예방률을 유지할 수도 있겠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또다른 변이가 나오지 않는다는 가정에서 성립한다"고 강조했다.백신별 예방률 효과 차이는 전용 백신 상용화 이후 달라질 수 있다는 것. 상용화 당시의 우세종이 변화한다면 전용 백신의 무력화 가능성도 배제할 순 없다.화이자는 오미크론 변이와 싸우기 위해 재설계된 백신을 승인 신청하고 이르면 3월에 대량 생산 계획에 돌입할 예정이다. 모더나 역시 오미크론 전용 백신 개발에 돌입한 상태다.
2022-02-07 05:51:49학술

[메타포커스] 방역패스 두고 의료계 내분…해법은?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이인복 기자 = 안녕하십니까. 각 분야 전문가들을 모시고 각 이슈 현안을 점검하는 메타포커스 시간입니다. 최근 오미크론 확산에 대응하기 위한 방역정책을 두고 논란이 뜨거운데요. 흥미로운 점은 의료인들마저 각자의 과학적인 근거를 내세우며 양극단의 주장을 펼친다는 점입니다. 이런 점을 짚고 넘어가기 위해 강윤희 전 식품의약품안전처 심사위원을 모셨습니다.이인복 기자 = 신속허가, 백신 부작용 인과관계 평가 등 중립적인 입장에서 20편이 넘는 칼럼을 쓰셨습니다. 현재 방역패스를 두고 혼란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국내 상황 어떻게 진단하시는지요?우리나라의 방역 정책이 지난 2년간 진빠지는 고강도의 사회적 거리두기와 밀접접촉자를 추적해서 관리하는 식이었는데요. 방역당국도, 국민들도, 의료진도 많이 지쳐있는 상황에 봉창해 있는데 이런 상황에서 오미크론을 우리가 대응해야 되는 상황입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오미크론은 조금 약할 것이라는 기대가 있어 그나마 다행이지만 모두가 지쳐있는 상황에서 어쩌면 최악의 상황에 봉착한 것은 이런 상황에 대한 준비가 없이 무모하게 진빠지는 정책을 오랫동안 추진해왔기 때문인 것으로 보입니다.이인복 기자 = 지쳐 있다는 표현을 쓰셨는데 해외와 국내 정책을 비교하는 글을 많이 쓰셨다. 우리나라 방역 경향 및 특징은?감염병에 대한 정책은 크게 두가지가 있습니다. 발생을 억제하는 정책이 있고, 발생을 어느 정도 두면서 피해를 최소화하는 정책이 있습니다. 바이러스에 전파력이 워낙 강하기 때문에 발생을 억제하는 정책을 계속 유지하기 어렵습니다. 그래서 많은 나라들이 어느 시점에서는 완화정책으로 넘어 갔습니다. 위중증과 사망률을 최소화하는 정책으로 넘어갔습니다. 그런데 우리나라는 두 정책 모두 실패했다고 생각합니다. 예방을 할 때는 굉장히 확실하게 해줘야 합니다. 그런데 우리는 초기에 대한의사협회를 비롯해 대한감염학회 등 6개 이상의 전문단체가 중국으로부터 입국을 금지해 달라는 요청을 했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막지를 않았습니다. 초기에 예방 단계에서의 정책도 어정쩡하게 됐습니다. 그런 도중에 바이러스 퍼져서 지역사회로 전파가 됐는데 이제는 발생을 억제하는 어려워졌기 때문에 피해를 완화하는 정책으로 바꿔야 한다고 중앙임상위원회 위원장이 이런 의견을 제시했습니다. 2020년 6월경이었습니다. 발생을 억제하는 정책은 무리가 있다, 피해를 완하하는 정책으로 가야한다고 했는데 그때부터 중앙임상위원회 활동이 사라졌습니다. 가장 큰 문제는 피해를 완화하는 정책으로 옮겨가는 시점을 놓쳤다는 점. 그래서 어떻게 보면 다른 나라들은 피해를 완화하는 정책 속에서 어느 정도 안정감을 찾아가는 쪽이라면 우리나라는 오히려 상당히 불안한 형국을 맞이하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런 차이가 어디에서 오는가 하는 문제가 있습니다. 전에 잠깐 언급했지만 우리나라도 초기에는 중앙임상위원회라는 국가 자문 기구가 있었습니다. 자문 기구와 소통을 해서 방역 정책을 세웠고, 그런데 그 전문가 집단의 의견이 뭔가 내부 사정을 알 수는 없지만 정부가 원하는 방향하고 달랐을 것 같습니다. 어느 시점에서 전문가 집단의 소리가 사라지면서 방역정책이 비과학적인, 아주 무모한 정책으로 유지가 됐다는 생각이 듭니다.이인복 기자 = 방역패스 이야기를 안 할 수 없는데요, 이를 두고 의료진, 의학자들 사이에서도 서로 다른 과학적 근거를 내세우며 상반된 주장을 하고 있습니다. 식약처에서 허가 심사를 하면서 과학적 분석을 해오셨던 만큼, 느낀 부분은 무엇인지요?방역패스 정책은 엄밀히 말하면, 백신패스인데요. 백신패스 정책은 과학적 근거가 굉장히 미흡하다고 생각합니다. 백신접종이 감염전파를 줄일 수 있다는 근거가 있는가? 사실 백신이 감염전파를 어느 정도 줄일 수 있다는 주장을 화이자나 아스트라제네카 등 백신 제조사는 말을 하지 않고 있습니다. 전세계적으로 백신회사에 요구하는 윤리 강령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윤리 강령 중에 하나가 충분한 근거가 없는 자료로 제품을 홍보해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백신으로 감염전파를 줄일 수 있다는 말을 못하는 것은 그런 충분한 근거가 없다는 것이거든요. 사실 화이자, 모더나사가 백신 임상시험을 할 때 최종 임상3상을 할 때 백신의 감염 전파를 줄일 수 있는가를 같이 평가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아예 평가하지 않았습니다. 왜 평가하지 않았겠습니까. 백신이 감염전파를 차단할 수 있는 과학적 개연성이 적기 때문에 안한 것입니다. 아스트라제네카의 경우 탐색적 지표로서 평가를 했습니다. 탐색적 지표기 때문에 어떻게 보면 아주 잘 디자인된 상태는 아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평가했을 때 감염전파를 차단하는 효과가 없었습니다. 좀 줄일 수 있다는 근거는 어디서 나왔는가? 대부분 후향적 관찰 연구에서 나온 것입니다. 후향적 관찰 연구는 근거 수준이 낮은 자료입니다. 그런데 지금 백신패스 정책은 온 국민을 대상으로 자유를 제한하는 엄청난 통제를 가하는 정책이거든요. 그런 정책을 근거 수준이 낮은 후향적 관찰연구를 바탕으로 실행한다는 게 너무 비윤리적인 것이죠. 백신패스를 주장하면서 국민들에게 미접종자를 보호하기 위해서 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어떤 점에서 미접종자를 보호할 수 있는지 설명해야 하지 않나요? 저는 한번도 설명을 들어본 적이 없습니다. 미접종자를 보호한다는 말만 가지고 이렇게 국민들의 자유를 통제하는 정책을 시행하는 것은 국민의 수준을 우롱하는 것으로 봅니다. 굉장히 잘못된 정책입니다.이인복 기자 = 최근 화두 중에 하나가 검사기법의 변화입니다. 정부가 PCR을 통제하고 신속항원검사를 도입하겠다는 말을 하고 있습니다. 신속항원검사가 처음 나왔을 때만해도 식약처가 허가를 안해줄 때만해도 신뢰도가 낮다는 분위기였는데 분위기가 180도 바뀌었습니다. 어떻게 평가하시는지요?신속항원 제도에 대해서는 유연성을 이야기 해야 합니다. 바이러스가 사실은 계속 변하고 있습니다. 신속항원의 낮은 민감도, 실제 감염돼 있는데 감염을 검출하지 못하는 걸 위음성율이라고 하는데요. 민감도가 낮은 건 초기 데이터입니다. 작년 여름부터 시작해서 델타변이가 유행하고 오미크론으로 변했는데요. 델타, 오미크론의 특성은 바이러스이 양이 상기도에 많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전파가 많이 되는 것입니다. 초기 유행했던 바이러스와 작년 델타, 오미크론과는 양상이 아주 다릅니다. 식약처가 말하는 것과 대한진단검사의학회가 말하는 낮은 민감도의 문제는 사실 굉장히 초기 데이터에 한정됩니다. 초창기 우한 바이러스와 델타, 오미크론은 바이러스 양이 완전히 다릅니다. 환자가 가진 바이러스 양이 델타 이후로는 훨씬 많습니다. 바이러스 양을 표현하는 CT값이라는 검사 용어가 있습니다. 바이러스 양이 많을 수록 낮아지는 특성이 있는데요. 델타 변이가 유행하면서 CT값이 10점 대입니다. 신속항원 검사가 10점 대로 많은 바이러스는 거의 검출을 합니다. 칼럼으로도 말을 했는데요, 오미크론도 그렇고 신속항원 검사가 PCR보다 더 유용하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나라는 PCR 진단 기준을 전혀 바꾸지 않았습니다. PCR 검사의 과도함에 대한 많은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 미국질병관리본부는 백신 접종 완료한 사람의 돌파감염에 대해서는 PCR 진단 기준을 완화했습니다. CT값을 조정해 줬습니다. 그런데 우리나라는 그런 조정이 전혀 없고, 또하나는 CT값이 25를 넘는 경우 바이러스 양이 상대적으로 적은 경우 실제 배양해 봤더니 살아있는 바이러스가 별로 없었습니다. 살아있는 바이러스가 많을 때 병에 걸리고 전파도 하는 것입니다. PCR은 지나치게 과민하기 때문에 죽어있는 바이러스도 다 검출하고, 별로 병으로 진행하거나 전파 가능성이 없는 수준의 바이러스 양도 다 검출하는데 반면 신속항원 검사에서 양성이 나올 정도면, 배양해 보면 대부분 다 바이러스 배양이 됩니다. 이런 근거에 기반해서 다른 나라들은 신속항원 검사 도입한지 1년이 넘습니다. 바이러스 변이에 대해 유연하게 대처해야 하는데 우리나라는 식약처도 그렇고 질병관리청도 그렇고, 심지어 아카데미라고 하는 대한진단검사의학회마저 최신의 연구결과들, 바이러스 변화에 대한 양상들에 적응하지 못했다는 것은 특히 대한진단검사의학회가 그런 역할을, 유연성을 발휘하지 못한 것은 같은 진단검사의학과 전문의로서 좀 실망스러운 부분입니다. 대한진단검사의학회가 좀 더 유연하게 바이러스 변화에 대처할 수 있도록 전문가들의 의견을 내 주었더라면 우리나라 방역 정책이 좀 더 편안한 방향으로 가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이인복 기자 = K-방역이라는 게 우수 사례로 꼽히기도 했는데 지금은 빛이 바랜 느낌이 듭니다. 방역패스나 꼬여가는 느낌도 있는데 변화의 원인을 어떻게 보시는지요?최근의 의료전문가들이 K-방역은 없다는 책을 낸 것으로 압니다. 책을 읽지는 않았지만 내용은 짐작이 갑니다. 예를 들어서 우리나라가 코로나 초기에 신천지 집단 감염을 놀랍게 막아낸 사례에 전세계가 그때 놀랐습니다. 전세계가 놀란 K-방역은 거기에 있습니다. 1만명에 달하는 신천지 집단 감염을 막아낸 것에 대해서 실체는 무엇인가? 그건 기적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때 대구시민들이 전혀 이동하지 않았습니다. 국가가 봉쇄하지 않았지만 대구시민들이 봉쇄를 했어요. 세계가 놀란 K-방역의 실체는 국민들의 희생과 의료진의 아주 뼈를 갈아넣는 희생이 합쳐진 것이 K-방역이에요. 그런데 엄청난 희생을 가지고 얻어낸 작은 기적적인 부분을 자랑한다는 건 부끄러운 것이 아닌가합니다. 국민들도 그걸 알아가는 거죠. 그래서 더 이상 K-방역이라는 용어라든지, 방역을 칭송하는 일이라든지, 그런게 국민들에게 먹힐 수 없는 것이죠.이인복 기자 = 사실 여러 안건에 대해 지적과 비판의 목소리를 들려주셨는데요. 코로나19가 지속될 수 밖에 없다면 과거의 실수와 오류를 바로 잡아가는 것이 관건으로 보입니다. 위원님도 많은 고민을 하실텐데 개선책이 궁금합니다.사실 메르스 때 위기를 겪고 나서 메르스 백서가 만들어졌습니다. 메르스 겪고 나서 우리가 다시 메르스와 같은 감염병이 돌때 조금이라도 대처를 잘하기 위해서는 감염병 전문병원이 각 지역마다 필요하다는 것이라든지. 그런데 우리나라는 위기가 끝나고 나면 다음 위기에 미리 준비하는 이런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메르스는 2~3개월 안에 끝났습니다. 코로나는 2년 이상 가고 있는데, 2년 이상 기간 동안에 우리나라 의료 시스템이 바뀐 게 하나도 없습니다. 임기응변식으로 대응을 계속하고 있거든요. 위기는 기회라는 말이 있지 않습니까. 위기 관리 대응 능력을 키울 수 있는 건데, 이런 위기를 국가 발전시키는 계기로 삼아야 하는데, 국가가 발전한다는 건 시스템이 업그레이드되는 걸 의미하는데 지난 2년동안 시스템이 바뀐게 없습니다. 임기응변으로 대처하고 그때 그때 의료진, 국민 희생을 담보로 진행을 하게 됐습니다. 그런 부분들이 잘못됐다고 생각합니다. 2년 시간 지난 동안에 바뀌지 않았고, 코로나 백서가 나오겠지만 이후 바뀔지에 대해서도 의구심이 듭니다만 꼭 바뀌어야 합니다. 코로나가 엔데믹(주기적으로 유행하는 풍토병)화될 시점이긴 하지만, 우리가 기반 시스템의 업그레이드를 반드시 해야 한다는 것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두번째로 우리나라 방역 정책이 왜 지나친 고강도의 정책일변도가 돼 왔는가하는 것입니다. 중앙임상위원회가 있음에도 위원들의 과학적 자문을 무시했기 때문에 생긴 결론이거든요. 다음 팬데믹이나 유사한 감염병 발병 시에는 중앙임상위원회와 같은 전문가 집단의 의견을 경청하는 쪽으로, 실행하는 폼을 만드는 게 정부의 역할이지, 정부가 방역 정책을 결정하는 주체가 돼선 안됩니다. 정부는 전문가 집단의 결정을 실행하기 위한 행정 플랫폼을 깔아주는 역할을 해야지 정부가 지침, 정책 자체를 결정해서는 안 됩니다. 우리나라는 전문가들이 많고 과학 강국인데, 그런 교훈을 반드시 새겨야 시점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인터뷰 때는 질문이 없어서 말씀 못드렸지만 정부는 코로나로 인한 사망자가 없다고 자랑하고 싶지만 우리는 코로나가 아닌 이유로 초과 사망자가 너무 늘었습니다. 17세 고등학생이 폐렴인데 입원을 못해서 병원 12군데를 전전하다가 사망했습니다. 코로나를 잡으려고 다른 중환자를 많이 못봤습니다. 코로나 사망자는 적어 보이지만 코로나가 아닌 이유로 인한 초과 사망자가 많은 최악의 나라입니다. 우리가 이런 점들 반성이 필요할 것이고요. 백신 부작용 피해자들 이야기를 안할 수가 없습니다. 정부가 백신 정책을 밀어 붙이면서 백신으로 일부 환자가 죽어도 어쩔 수 없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저는 굉장히 무서운 생각이라는 판단되거든요. 백신 접종 전략을 추구함에 있어서 각 나라의 사람의 생명, 안전에 대한 감수성이라고 해야 할지 그런 부분이 다 드러났습니다. 어떤 나라는 한명이 사망하면 그 백신 허가를 취소했습니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몇 백명, 몇 천명이 사망했는데 물론 그중에 상관성 없이 사망한 사람도 있겠지만 반드시 중증 부작용, 사망자가 있는데 그런 분들에 대한 정부 태도는 그 정도 희생은 어쩔 수 없다는 방관자적인 태도입니다. 얼마나 무자비한가. 정부가 중대재해처벌법같이 안전을 굉장히 중요시 하는 정책을 추진하고 있지만 정부 본연의 생각이 무자비하지 않나 합니다. 정부 정책으로 인해서 엄청난 피해를 받았는데 그것에 대해 전혀 차갑게 대처하고 있는 것. 아니면 사과나 적절한 보상이 이뤄지지 않고 있는 점, 그런 점들은 반드시 신속하게 시정이 돼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이인복 기자 = 네 위원님 잘들었습니다. 오늘 메디칼타임즈는 강윤희 위원과 함께 정부의 방역 정책, 그리고 백신패스부터 부스터샷까지 여러 갈등, 논란이 있는 부분을 살펴봤습니다. 앞으로도 메디칼타임즈는 이런 코로나 위기가 극복될 때까지 다양한 방안들을, 대안들을 논의해보는 시간을 마련해보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22-02-07 05:46:17정책

신속항원검사 민감도 이슈 쟁점화…광범위 활용 가능할까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현행 PCR(유전자 증폭) 검사에 신속항원검사를 추가하는 코로나19 검사체계 전환을 두고 위음성 우려 목소리가 나오고 있지만 이는 기우에 불과하다는 주장이 맞서며 의견이 갈리고 있다.2년 전 우한에서 발생한 초기 바이러스와 달리 오미크론 등 변이 바이러스는 체내 검출량이 많아 신속항원검사로도 충분한 역할이 가능하다는 의견에 무게가 실리지만 여전히 우려의 시선은 존재하고 있는 것.28일 의료계에 따르면 정부의 코로나19 검사체계 전환을 두고 의학회를 중심으로 우려 및 기대가 교차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코로나19 검사법은 유전자를 증폭해 검사하는 PCR 검사와 바이러스 감염후 면역반응에 의해 항원 검출되는 원리를 사용하는 신속항원 검사가 있다.콧구멍에 면봉을 삽입해 분비물을 채취하는 PCR(rRT-PCR, qRT-PCR)은 정확성이 98% 이상, 특이도 100%이며, 타액을 통한 PCR도 민감도 92%, 특이도 100%에 달한다. 정확도는 높지만 유전자 검사 소요 시간 및 검체 이송 시간 등을 고려하면 검사 후 1~2일 후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반면 신속항원검사는 허가 기준 민감도 90% 이상, 특이도 99%를 기록하고 있다. 신속항원검사는 체내 바이러스 양이 많은 시기에 사용해야 보다 정확한 결과를 얻을 수 있는데 바이러스 양이 낮은 시기에 사용할 경우 위음성(가짜음성) 결과를 도출할 가능성이 높다.GC녹십자엠에스가 출시한 신속항원 진단키트 'GENEDIA W COVID-19 Ag'.민감도 80%를 예로 들면 유전자 검사로 양성 확인된 검체 100개 중 80개는 양성으로 판정하지만 20개는 음성으로 잘못 판정한다는 의미다. 다만 신속항원 검사는 말 그대로 현장에서 신속한 결과가 필요할 때 즉각 감염 여부를 판별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정부의 검사체계 전환을 두고 진단검사의학회는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진단검사의학회 성흥섭 감염관리이사는 "PCR로도 하루에 85만건까지 검사 역량을 구축했는데 전문가들이 수차례 신속항원검사의 낮은 민감도를 지적했음에도 검사법으로 승인된 배경은 납득하기 어렵다"며 "신속항원검사의 정확도가 90%이상이라는 것은 증상 발현후 3~5일 바이러스 배출량이 최대치일 때 값"이라고 지적했다.그는 "신속항원검사의 정확도는 평균 60%수준"이라며 "이는 기존 코로나19 초반의 46% 대비 상승하긴 했지만 신뢰할 만한 수치인지는 사회적 합의가 필요한 부분"이라고 말했다.반면 초기 빠른 투약이 예후에 직결되는 항바이러스제와 같은 무기가 도입된 만큼 검사 체계의 변혁이 필요하다는 주장도 설득력을 얻고 있다.무엇보다 초기 우한 바이러스와 달리 델타와 오미크론으로 이어진 후기 변이는 바이러스 양이 많아 전파력이 강하는 것을 특징으로 하기 때문이다. 미국 신규 확진자의 99%는 오미크론 감염자이며 국내에서도 현재 50% 이상이 오미크론에 감염돼 이미 우세종으로 자리잡았다.강윤희 진단검사의학과 전문의는 "델타 변이 이전에는 확실히 체내 바이러스 검출양이 많지 않았지만 변이 발생으로 상황이 급변했다"며 "Ct값이 23.37 이하(낮을수록 바이러스 양 많음) 바이러스 배출량이 많은 검체는 민감도가 81%였는데 델타, 오미크론 변이는 대부분 23 이하"라고 설명했다.그는 "실제 검사실에서 경험한 결과 델타, 오미크론은 Ct값이 25 미만인 경우가 매우 많아 바이러스 양이 풍부하다"며 "그 결과 전파력이 높고 신속항원검사에서는 민감도가 높게 나오는 것"이라고 말했다.실제로 항원검사의 민감도 변화 및 PCR과의 상대적 정확도를 주제로 한 연구들도 축적되고 있다.존스 홉킨스 블룸버그 공중보건학부 앤드루 페코즈 등 연구진이 진행한 신속항원검사와 PCR의 비교 검사는 작년 11월 공개된 바 있다. 연구는 코로나19 바이러스 증상 발생 후 7일이 된 251명을 대상으로 상부 호흡기 검체를 채취해 두 검사법을 비교했다.그 결과 신속항원 검사의 양성 예측값은 90%로 rt-PCR의 70% 보다 높게 나타났다. 이를 기반으로 연구진은 "전염성이 높은 바이러스 보유 위험이 높은 사람들에게선 항원검사가 더 좋은 판단 요소가 될 수 있다"고 판단했다.강윤희 전문의는 "항원검사는 특이도가 95% 이상으로 높다"며 "항바이러스제 팍스로비드는 증상 발현 후 5일 내 복용을 시작해야 하기 때문에 PCR 결과 확인까지의 시간 소요를 고려하면 의원에서 증상 등을 종합 진단해서 처방할 때 항원검사는 유용하다"고 말했다.그는 "항원검사가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초기 감염자를 놓칠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는 것은 잘 알고 있다"며 "하지만 무증상감염까지 잡아내서 확진자 수를 억제하는 방역은 더 이상  타당하지 않으므로 항원검사를 활용하는 편이 더 실익에 부합한다"고 덧붙였다.
2022-02-03 05:30:00학술

"국내도 코로나 변이종 우세…치료제 지침 세분화해야"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오미크론 변이에 효과가 없는 항체치료제 두 품목에 대한 사용중지 결정을 내리면서 국내에서도 코로나19 치료제 사용 지침을 세분화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국내 역시 오미크론이 우세종으로 자리잡았지만 기 허가된 항체치료제의 변이 대응 효과는 확인되지 않은 데다가 변이 감염자에 대한 투약 지침도 설정된 것이 없어 감염 초기 치료의 골든타임을 놓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는 것.FDA는 현지시각으로 24일 긴급사용신청 승인을 개정해 리제네론사의 항체치료제 REGN-COV2(성분명: 카시리비맙+임데비맙), 릴리사의 밤라니비맙에 대한 사용 중지를 결정했다.항체치료제는 코로나19에서 회복한 환자 항체 중 코로나19 바이러스 표면 스파이크 단백질에 결합하는 항체를 집중 선별해 치료제를 만들기 때문에 신종 변이에는 취약한 구조를 갖고 있다.25일을 기준 국내 신규 확진자의 50.3%는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로 이미 변이종이 우세종으로 자리를 잡은 상태라는 점에서 마찬가지로 효과가 없을 가능성이 높다.미국은 신규 확진자의 99%가 오미크론 감염자다. FDA의 이번 사용 제한 조치는 오미크론에 대한 두 품목의 항체치료제 투약이 무의미하다는 판단에서 나온 것. 미국 보건당국은 소트로비맙처럼 변이 효과가 확인된 항체치료제에 대해서만 선별적으로 보유량을 확대하고 있다.셀트리온이 개발한 항체치료제 렉키로나주. 오미크론 변이에 대한 효과는 아직 검증 단계에 있다.식품의약품안전처는 셀트리온이 개발한 항체치료제 렉키로나주(CT-P59)를 작년 9월 정식 품목허가한 바 있지만 변이 감염자에 대한 치료제 사용 지침은 마련하지 않았다.중앙방역대책본부는 6월부터 9월까지 델타 변이 감염자에 대한 효과 분석 결과를 근거로 렉키로나주가 중증 진행을 억제한다고 20일 밝힌 바 있다. 델타 변이에 대해선 효과를 확인했지만 오미크론에 대한 효과 검증은 진행중이다.셀트리온 관계자는 "델타 변이에 대한 검증은 끝냈고 오미크론에 대해선 확인 단계에 있다"며 "언제 결과가 발표될지는 아직 알 수 없다"고 말했다.그는 "전세계적으로 오미크론이 우세종으로 자리잡고 있어 새로운 항체치료제 후보물질 CT-P63을 개발하고 있다"며 "미국 국립보건원을 통해 CT-P63의 오미크론 중화 효과를 확인했다"고 밝혔다.국내에서 사용 가능한 코로나 치료제는 렉키로나주 외에 항바이러스제인 렘데시비르와 팍스로비드가 있다. 항바이러스제는 변이에 일정 효과를 담보하는 기전을 갖고 있어 변이의 대안으로 부상하고 있다. 항체치료제의 오미크론 변이 효과가 확인되지 않은 만큼 신규 감염자 발생시 오미크론 변이 여부를 확인해 이에 따른 맞춤형 치료제를 투약할 필요가 있다는 뜻이다.김우주 고대안암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리제네론, 릴리, GSK 등 다양한 제약바이오업체들이 항체치료제를 개발했는데 변이 대응력은 각기 다르다"며 "상용화된 품목 중에는 GSK의 소트로비맙 정도만 변이에 효과를 가진 것으로 확인된다"고 말했다.그는 "항체치료제는 완치자의 중화항체를 선별해 대량 생산하기 때문에 감염됐던 원 바이러스가 무엇이냐에 따라 대응력이 달라질 수밖에 없는 구조"라며 "현재 상용화된 다양한 백신 및 치료제가 우한에서 발생한 초기 바이러스를 타겟으로 해 변이에서 무력화된 것"이라고 설명했다.아울러 그는 "다만 소트로비맙은 스파이크 단백질 중 변이가 발생하지 않는 영역을 표적으로 해 변이에도 안정적인 효과를 가진다"며 "치료제는 초기 빠른 투약이 예후에 많은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확진자의 변이 확인 시 항바이러스제 우선 투약 등 치료제 지침을 세분화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실제로 렉키로나주의 허가된 효능효과는 'PCR 검사 등을 통해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가 확진된 성인'으로 제시, 변이 감염 여부는 반영하지 않았다.코로나19 바이러스는 변이가 쉽게 발생하는 반면 항체치료제는 기전상 변이에 취약한 구조를 갖고 있다. 향후 국내에 다양한 항체치료제가 도입될 수 있다는 점에서 전문가들은 효능, 효과 부분에 변이 관련 세부 지침을 추가하거나 별도의 치료제 투약 지침이 필요하다는 판단이다.
2022-01-26 05:30:00학술

미FDA 5세 미만 코로나 백신 허가할까?…"1분기 예상"

메디칼타임즈=황병우 기자미국 대통령 수석 의학고문이 5세 미만 영유아의 코로나 백신 접종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백신 접종 연령 확대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코로나 백신의 영유아 접종여부를 놓고 미국 규제당국이 검토에 들어갔다.미국 대통령 수석 의학고문인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은 19일(현지시각) "5세 미만 영유아를 위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한 달 안에 이뤄지기를 희망하지만 더 오래 걸릴 수 있다"고 말했다.미국에서는 현재 5세 이상부터 화이자 백신을 접종을 받을 수 있지만 5세 미만 소아의 코로나 감염이 급증하고 있어 백신 접종 필요성이 언급되는 중이다.7일(현지시간)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5세 미만 소아의 코로나19 감염 확진 및 입원 환자는 10만 명당 4명으로, 5~11세의 10만 명당 0.6명, 5~17세의 10만 명당 1명꼴보다 많다.이는 코로나 팬데믹이 시작한 이후 가장 높은 수치라는 분석으로 미국은 12~18세 청소년의 50% 이상이 2차까지 완전 접종을 한 반면 5~11세는 16%만이 완전 접종을 한 상태다.이와 관련 로셸 월렌스키(Rochelle Walensky) CDC 국장은 5세 미만 소아에서의 감염자 급증은 모든 대상 그룹에 대한 백신 접종의 중요성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그는 "델타 변이 발생이후 가장 많은 수의 소아 환자 입원 사례가 나타났다"며 "보고되지 않은 사례들이 더 많을 것으로 보이는데, 이런 사례들이 늘어날수록 소아들은 더 취약한 상태에 놓일 것"이라고 우려했다.현재 화이자는 5세 미만까지 코로나 백신 접종연령을 확대하기 위한 임상을 실시하고 있는 상황.하지만 임상 결과가 빨라도 3월 말 정도로 예상되면서 실질적으로 5세 미만을 대항으로 한 백신 접종은 시일이 더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화이자 알레한드라 거트만 부사장은 지난 5일 CDC 회의에서 "5세 미만 어린이에 대해선 2차 접종 후 8주 이상 경과한 뒤 3차 접종을 하는 것으로 연구가 수정됐다"며 "3월 말이나 4월 초까지 데이터를 얻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지난해 12월 2~4세에 대해 3㎍(마이크로그램)씩 2회 접종한 결과 5세 이상 어린이만큼의 면역 반응이 나타나지 않았다며 연구를 수정한 바 있다. 5~11세는 각 10㎍, 12세 이상은 각 30㎍씩 투여하고 있다.한편, 미 CDC 자문기구인 예방접종자문위(ACIP)는 이날 12세 이상에 대한 화이자 백신 부스터 샷 접종을 권고했다.2차 접종 후 최소 5개월이 지난 시점에 추가 접종하도록 했다. CDC의 승인을 거쳐 이르면 오는 6일부터 접종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2022-01-21 14:10:51제약·바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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